
사실 나는 예전부터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때마다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기 일쑤였다. 필기를 하다 보면 중요한 말을 듣지 못하고, 듣는 데 집중하면 정작 무엇을 적어야 할지 몰라 멘붕에 빠지곤 했다. 그러다 한 번은 강의 내용 전부를 녹음한 후, 직접 들으면서 워드에 옮겨적었는데, 세 시간짜리 강의를 전사하는 데만 꼬박 이틀이 걸렸다. 그렇게 비효율적인 작업을 반복하다가 결국 자동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제미나이(Gemini)**였다.
나는 지금도 거의 매주 교육 강의를 듣고 요약하는 일을 한다. 이 글은 내가 직접 써먹고 있는 제미나이 기반 강의 정리 루틴을 토대로, 효율적으로 강의 내용을 녹음하고 요약하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려는 목적에서 작성했다. 이 경험이 강의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싶어 하는 학생, 직장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강의 녹음의 핵심 구조: 3단계만 기억하자
강의를 정리하려면 먼저 녹음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내가 쓰는 방식은 항상 동일하다. 바로 이 세 단계다.
- 1단계: 고음질로 녹음하기
- 2단계: 녹음 파일 저장하기
- 3단계: 제미나이로 업로드 및 요약 요청하기
이 간단한 구조를 기억해두면, 어떤 강의든 빠르게 정리할 수 있다.



2. 어떤 장비로 녹음하면 좋을까?
스마트폰을 이용한 방법
나는 평소에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한다. 기본 탑재된 ‘음성 녹음기’ 앱을 쓰다가 최근에는 구글 Pixel Recorder 앱으로 갈아탔다. 이 앱은 강의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바꿔줄 뿐 아니라, 주요 키워드를 추출해서 요약까지 제공한다. 실시간 요약 기능은 정말 혁명이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음성 메모’ 앱을 사용하고, 녹음 후 m4a 파일로 내보내기만 하면 된다.
PC로 녹음할 때
줌(Zoom)이나 구글 미트를 통해 진행되는 강의는 PC에서 직접 녹화파일을 저장한다. 나는 보통 OBS Studio를 이용해 고음질로 저장하고, mp3 또는 wav 파일로 변환해 사용한다.
🔊 팁: 1시간 이상 녹음할 경우엔 20~30분 단위로 나눠 저장하는 게 좋다. 제미나이 업로드 용량 제한 때문에 그렇다.
3. 제미나이 업로드 실전 가이드
제미나이는 현재 mp3, wav, m4a 등 주요 오디오 포맷을 인식한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웹 버전 사용 시
- gemini.google.com 접속
- “새 대화 시작” 클릭
- 클립 아이콘 눌러 오디오 파일 업로드
- 아래처럼 프롬프트 입력
“이 강의를 한국어로 전사하고, 깔끔하게 요약해줘. 말버릇이나 반복된 말은 제거하고, 핵심 내용 위주로 정리해줘.”
모바일 앱 사용 시
- Gemini 앱 실행
- 대화창에서 클립 버튼 클릭
- 오디오 파일 선택 후 업로드
- 동일하게 요약 요청
⚠ 주의: 무료 플랜에서는 긴 파일이 업로드되지 않으니, 반드시 나눠서 올릴 것!
4. 꿀팁 모음 (실전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
- 슬라이드 파일도 함께 업로드하자
Gemini는 PDF나 PPT와 오디오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강의 내용을 더 정확히 정리한다. - 시간대 기반 요약 요청
“5분 단위로 요약해줘”라고 요청하면, 나중에 들을 때 훨씬 편리하다. 타임스탬프까지 자동 생성된다. - 요약 형식을 다양화
나는 항상 "3줄 요약 + 1페이지 요약 + 블로그용 아웃라인"을 한 번에 요청한다. 콘텐츠 제작 효율이 3배는 높아진다. - 학습 자료 자동 생성
Gemini에게 플래시카드나 퀴즈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시험 대비에도 매우 유용하다.



5. 중요한 주의사항 (실제 경험에서 터득한 것)
- 저작권 주의
강사의 동의 없이 녹음 내용을 외부에 공유하면 저작권 문제가 생긴다. 항상 개인 학습용으로 제한해야 한다. - 민감 정보 확인
회사 내부 교육이나 개인정보가 포함된 콘텐츠는 절대 업로드하지 말 것. 반드시 보안 규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 전사 검수는 필수
기술명, 수치, 고유명사 등은 종종 오인식되기 때문에 슬라이드와 대조하면서 최종 검토하자.



6. 마무리 워크플로우 (자동화 루틴 만들기)
나는 이 과정을 템플릿처럼 만들어서 매번 반복 사용한다.
- 오디오 녹음 → 파일 저장
- Gemini에 업로드 → 전사 및 요약
- 용어 정리 및 노트 생성
- 중요 슬라이드 및 수치 체크리스트화
- 최종 요청:
- “이 강의 내용을 처음 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페이지로 요약해줘.”
이 구조만 익혀두면, 앞으로 어떤 강의든 정리하는 시간이 1/5로 줄어들 것이다. 나는 지금도 이 방법으로 하루 2~3개의 강의를 빠르게 정리하고 있으며, 블로그 콘텐츠까지 동시에 만들고 있다.



결론: 강의 녹음, 이제는 귀찮은 일이 아니다
나는 이 방법을 적용하면서부터 강의 정리에 대한 부담이 정말 많이 줄었다. 예전처럼 녹음파일을 일일이 듣고 타이핑하는 일은 이제 다시 하고 싶지 않다. 기술은 쓰는 사람이 똑똑해야 한다. 제미나이는 잘만 활용하면, 내가 듣는 모든 강의를 블로그 글, 요약 노트, 시험 대비 자료로 자동화해주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다음 강의부터는 더 이상 종이와 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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